화려한 문화를 꽃피웠음에도 삼국시대중 가장 빨리 멸망했으며, 고구려/신라에 비해서 인기가 적은 나라.

학창시절에 아무 생각없이 방문했던 무령왕릉에 성인이 되서 다시 한번 방문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수련회때 잠깐 들려서 왕릉 안에만 살짝 보고 나온 기억이 있어요. 그때 굉장히 습했었는데...폐쇄 전에 실물을 접했던 것 같습니다. 자세히 기억이 안 나서 너무 속상해요. (현재는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의 실물을 모두 폐쇄가 되었고, 모형으로 전시해놓았습니다)

 

무령왕릉은 공주에 와서 가장 먼저 간 장소 입니다.

 

입장료는 1,500원

 

 

 

무령왕릉 매표소에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것은 송산리 고분군 모형 전시관 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가면 송산리 고분군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무덤 내부를 재현해놓은 모형 전시관 입니다. 현재 실제 송산리 고분과 무령왕릉은 모두 폐쇄된 상태이며, 관광객과 역사교육을 위해 모형과 크기를 똑같이 복재하여 만들어놓았습니다. 대신 쾌적한 환경에서 구경이 가능 해요^^

 

 

 

 

송산리 고분 안에 있던 주작도 입니다.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을 보고 느끼는 것이 상당히 많습니다.

우선 느낌은 단아하면서 아름답다는 것 입니다. 심플하고 아름답기가 어려운데, 백제의 유물과 유적을 보면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이 느껴지네요.

 

 

 

무령왕릉 또한 모형으로 제작해놓았습니다.

발굴시점에 유물 위치를 그대로 재현해놓았는데, 진정한 문제는 발굴 자체였다고 해요.

송산리 고분은 일제 강점기에도 모두 알고 있던 유적이었지만, 무령왕릉은 지하에 있어서 그동안 존재여부를 알 수 없었습니다.

 

1970년대 초 송산리고분에 습기가 차서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무령왕릉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리상 도굴의 가능성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경이로운 발견이었지만 무지해도 너무 무지했습니다. 지역주민과 발굴학자들간의 대립으로 인해 유물을 자루에 쓸어담았으며, 당시 박정희 대통령마저 유물이 진짜 금임을 확인하고 싶어서 유물을 구부려보았다고 하네요. 단 17시간만에 유적을 발굴하였으니 보전은 커녕 자료도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때 쓸어담았던 뼛조각이 2009년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견된 것도 그 당시 상황을 그대로 알려주는 일화입니다.

 

대신, 이 때의 경험을 토대로 천마총을 발굴할 때는 엄청 신중했다고 하니 경험의 중요성을 또 다시 깨닫네요.

 

 

 

당시 발견됐던 유물의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보 155호인 왕비의 금제장식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실물이 보관되어 있어요. 다른 유물도 박물관에 실물이 전시되어 있으니 꼭 방문하세요.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초를 올려놓는 장소뿐 아니라 벽에 무늬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져있습니다.

무령왕릉이 발굴될 때 안에는 일본규수 지방의 금송으로 만들어진 관이 있었습니다. 이건 백제와 일본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귀한 유물이라고 하네요. 모조품이 국립공주박물관이 전시되어 있어요. 참고로 국립공주박물관은 무료 입니다!!

 

 

 

실제 송산리고분과 무령왕릉이 있는 곳은 전시관 위쪽에 있습니다.

전시관은 사람들이 많았는데, 실제 고분 근처에는 관광객이 하나도 없었어요. 약간 높은 곳에 있어서 다들 전시관만 보고 돌아가나봅니다.

 

 

 

무령왕릉은 이렇게 폐쇄가 되어 있었습니다.

안이 복원이 되어 있는지, 아니면 버려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복원되서 사람들에게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엄청난 발견이었지만, 후세에 의해서 훼손되버린 안타까운 유적.

공주에 가시면 한번쯤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역사는 오히려 성인이 되서 가깝고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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