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소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싱가포르 항공 직항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누나네 가족들이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해서 다시 일정을 알아보았습니다.

근데 ㅠㅠ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비행시간과 특가로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행시간이 다른 거에요. 마일리지 사용이라서 직항으로 편하게 가고 싶었는데...제가 여행일정을 다 계획해서 도착시간이 차이가 크게 있어도 안될 상황이었고요.

 

결국, 도착시간이 비슷하게 저는 경유편을 이용해서 싱가포르에 가고, 누나네 가족은 직항으로 싱가포르에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시간이 20분 차이라서 괜찮은 일정이었어요.

 

간만에 직항을 이용하는 줄 알았는데, 경유편으로 변경되어 와이프가 약간 실망하는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와이프한테 마일리지를 조금 더 소진해서 비즈니스로 발권했어요! ㅎㅎ 여행 전날까지 비밀로 했고요.

 

 

 

 OZ731

오전 7시 30분 인천 출발 / 오전 11시 호치민 도착 (비행시간 5시간 30분)

 

비즈니스석을 처음 타는 와이프는 모든 것을 전부 신기해하더라구요.

스튜어디스가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친절해서 놀랬고, 이륙부터 착륙때까지 먹을 것을 계속줘서 놀랬어요.

 

 

 

다리를 쭈욱 펴도 앞좌석에 닿질 않습니다.

트랜스포머 같은 의자는 뒤로 젖히거나 누워도 뒷사람한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모니터도 넓직해서 "킬러의 보디가드"를 시청하는데 더욱 재미있게 봤어요.

 

 

 

이륙 전 제공된 음료수.

"샴페인 주세요!!!"

 

 

 

메뉴판에는 식사 메뉴와 제공받을 수 있는 모든 주류가 적혀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쇠고기 불고기나 매콤한 해산물 요리였어요.

두 명이니까 한 개씩 주문했습니다.

 

 

 

음료수보다 카푸치노 한잔 주문했어요. 이코노미석에서 아메리카노만 마시다가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나온 카푸치노를 마시니까 다른 기분이네요.

같이 제공된 시나몬 막대는 기념품으로 가지고 왔어요.

 

 

 

에피타이저로 나온 연어 카르파초.

 

연어는 항상 옳아요. 진리입니다.

 

 

 

쇠고기 불고기

 

심플한데 맛은 전혀 심플하지 않아요. 간도 적당했고 너무 맛있었어요.

불고기는 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한식이니까 서양인들에게 인기가 만점일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 OZ731 비즈니스석에는 대부분 한국 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인천-호치민 구간은 5시간 비행 구간이라서 비즈니스석이 인기가 없네요.

장시간 비행일수록 비즈니스석이 만석인 것 같아요.

 

 

 

매콤한 해산물 요리

 

와이프는 고기를 좋아하고, 저는 해산물을 좋아해요. 해산물 요리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새우와 관자를 매콤하게 만든 요리인데, 너무 부드러워요.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나온 디저트.

치즈 종류가 다양했는데, 저는 못 먹었어요 ㅠㅠㅠㅠ

냄새가 너무 고약해요. 진정한 치즈였지만 저는 익숙치않아서 다 남겼어요.

 

식사제공이 끝나고 소등하고, 다들 각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부부는 영화를 감상하고 다른 분들은 대부분 주무셨어요. 제 옆에 있는 남자분은 술을 엄청 드시고, 주무셨습니다.

그리고 착륙하기 1시간 전에 라면까지 드시더라구요. 비즈니스의 혜택을 만끽하시는 선배님이었어요. ㅎㅎㅎ

 

저는 그냥 몸이 편해서 좋았습니다.

호치민에서 싱가포르 항공으로 환승해야 되는데, 대기시간이 70분 밖에 안되서 고민이 굉장히 많았어요.

항공사에서 사전 연락을 해놨는지 트랜스퍼 하는 곳에서 이미 제 이름을 알고 있더라구요. 환승까지 편하게 할 수 있게 신경써줘서 너무 좋은 비행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다시 경험하고 싶네요. ㅠㅠ 아시아나 비즈니스 OZ731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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