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카위 여행에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것은 투어였습니다.

랑카위에는 맹글로브 투어, 아일랜드 호핑 투어, 코랄 투어 등 여러가지 해양 투어가 많습니다.

일정 때문에 투어를 딱 하나만 할 수 있어서 선택 장애가 발동했어요.

 

초등학생이 있어서 맹글로브 투어가 좋은 것 같았는데, 바다에서 수영할 수 있는 코랄 투어도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저랑 와이프가 수영을 못 해서 결국 맹글로브 vs 호핑 투어로 고민하였고, 바다 낚시가 있는 호핑투어를 선택했어요.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외국인 조인투어와 단독 투어가 있습니다.

조인투어는 외국인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45링깃 _ 한화 12,300원)

단독투어는 배를 한 척 단독으로 빌리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사악하지만 가족이나 단체만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좋습니다.

 

저희는 총 6명인 가족이기 때문에 편하게 단독투어를 진행하였습니다.

(성인 200링깃 _ 한화 55,100원, 아이 120링깃 _ 33,000원)

 

마리하우스에서 예약을 진행하였는데, 역시 소문대로 혜미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응해주셨어요!

마리하우스에 머물고 싶었는데, 가족단위로 머물기에는 에어비앤비랑 가격차이가 좀 있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랑카위의 한인메카 마리하우스로!

 

[링크] 마리하우스 네이버카페

 

 

 

아일랜드 호핑 투어는 숙소로 픽업차량이 오며, 픽업차량이 투어 시작 포인트까지 차로 데려다 줍니다.

투어 시작점에서 한국인 가이드가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과 투어일정을 간략히 설명해주며, 그 이후부터는 보트선장님과 같이 이동해요.

 

물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핸드폰을 숙소에 놓고 왔는데, 핸드폰은 꼭 지참하세요.

한인 투어 예약시에 문제가 생기면 카톡이나 전화로 여행사에 연락하셔야 되니까요.

 

투어 보트가 많기 때문에 구명조끼에 있는 보트 번호를 확인하세요.

구명조끼는 투어인원에 맞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초등학생은 아이용으로 크기가 작습니다.

 

 

 

임산부의 섬

 

랑카위의 유명한 섬 중 하나인 임산부의 섬 입니다.

잘보면 배/가슴/머리 순서대로 누워있는 임산부 모양으로 되어 있어요.

이 근처에서 바다낚시가 진행되었습니다. 배에 닻을 내리고 낚시를 진행했는데, 고기가 잘 보이지 않아서 살짝 옆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다낚시는 줄 낚시인데, 선장님이 낚시줄에 미끼를 하나씩 걸어줍니다.

미끼는 생선살점인데, 처음에는 미끼를 걸어달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귀찮아서 직접 낚시바늘에 매달았어요.

 

바닷물이 녹색으로 맑기 때문에 바닥이 보일 정도였어요.

바닥은 5~10미터 정도 되보였는데, 미끼를 던지면 물고기가 열댓마리씩 와서 미끼를 먹습니다.

근데 이 놈들이...미끼만 조금씩 뜯어먹고 도망가네요. 물고기가 엄청 많은데 이 장비로는 잡히지 않아요.

선장님은 바늘이 엄청 많은 낚시대로 몇 분에 한 마리씩 잡는데...저희는 실적이 좋지 않았어요.

 

 

 

조카만 크게 한마리 잡았네요.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미끼로 물고기밥만 주고 왔습니다. ㅋㅋㅋ

저희 자리가 안 좋았던 것 같아요. 옆에 있던 보트는 물고기를 엄청 잡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회를 떠서 먹었는데, 회를 드시고 싶은 분은 꼭 초장을 준비하세요!

초장을 따로 주지 않습니다.

 

 

 

바다낚시가 끝나고 산 속에 있는 신비한 호수를 찾아서 산을 올라갔어요.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보였는데, 호수에서 수영을 하실 분은 보트에 있는 구명조끼를 입고 가셔야 합니다.

수심이 깊기 때문에 구명조끼가 없으면 위험하다고 하네요.

 

 

 

관광객들 중에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여기 화장실이 있는데, 유료에다가 수압이 약하니 참고하세요.

 

가는 길에는 망둥어와 원숭이를 볼 수 있어요.

원숭이는 음식을 보면 마구 달려드니까 음식은 보트에 내려놓고 오시기 바랍니다.

원숭이들끼리 음식가지고 싸우는 걸 많이 목격했어요.

 

 

 

날씨가 더워서 점점 지쳐가네요.

힘든 분들은 호수에 안 가도 되긴 하는데, 호수에 안가면 마땅히 할 일도 없어요 ㅋㅋ

보트에 생수병들이 있으니 마실 물을 꼭 챙겨가세요. 들고 다니면 원숭이가 달려들 수도 있으니 가방이나 주머니에 놓고 가시는 것이 좋아요.

 

 

 

원숭이가 카메라를 채갈까봐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호수.

갈증이 나서 옆에 매점에 들렸는데, 음료수를 안 팔았어요.

오리보트도 있고, 수영하는 사람도 꽤 많았는데 저희는 주변만 둘러보고 바로 나왔어요.

아이들이 있으니 더위에 너무 힘들어하네요. 슬슬 배고픔이 한계에 다달았습니다.

 

 

 

수영을 하려면 구명조끼는 필수!

 

 

 

호수에서 내려와서 배를 타고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독수리 먹이주러 먼저 갔어요.

거대한 맹글로브 숲 근처에 있는 독수리 서식지.

 

랑카위의 '랑'은 독수리를 뜻하고, '카위'는 적갈색을 뜻 합니다.

랑카위가 적갈색 독수리인데, 이 곳에 오면 적갈색 독수리를 볼 수가 있어요.

 

 

 

물고기 미끼로 쓰였던 정어리들을 바다에 뿌리니 눈치보던 독수리들이 바다로 달려 듭니다.

여러 마리가 동시에 내려오기도 하고, 한 마리씩 내려와서 정어리를 채갑니다.

 

너무 신기했는데, 순십간에 사라져서 카메라로 포착하기 어려웠어요.

너무 신기하고 멋있는 광경이었어요.

 

 

 

이제 드디어 점심 타임.

더위에 지쳐서 콜라부터 주문했어요.

 

아일랜드 호핑 단독투어의 장점은 뷔페식에 무제한 음료수&맥주 입니다.

맥주가 무제한인데, 맥주도 저렴한 맥주가 아니였어요. 네덜란드 맥주인데 너무 시원해서 꿀맛!

그리고 보트에서 잡았던 회도 썰어서 줍니다.

 

뷔페 장소는 개인사유지이기 때문에 단독투어에 참여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보트도 저희가 전세를 냈는데, 식당도 전세낸 기분이었어요.

 

 

 

배고파서 그런지 음식도 맛있고, 맥주도 끝내줬어요.

맥주 두 캔을 마시고 바다로 수영하러 나갔습니다.

자유시간이 1시간반 정도 주어지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빠듯했어요.

 

샤워시설이나 탈의시설이 없기 때문에 비치타월로 대충 가리고 옷을 갈아입어야 되요.

손 씻을 곳도 마땅치 않아서 불편하긴 한데, 바다수영 이후에 바로 숙소로 돌아가니까 찝찝해서 버틸만 합니다.

햇살이 뜨겁기 때문에 얇은 옷은 금방 금방 말랐어요.

 

배를 타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서 픽업을 기다렸어요.

픽업이 조금 늦게 와서 바로 옆 호텔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시설에 놀라고 무료로 주는 레몬물에 놀랐습니다. ㅋㅋ

단, 너무 머니까 급한 분들만 이용하세요.

 

 

가족 단위의 여행은 단독투어가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이런 귀족투어를 언제 해볼까 싶지만, 다들 만족하고 편안해 하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깨끗한 에메랄드 빛깔의 랑카위 바다가 그립습니다!

 

 

선착장이 있던 출발지 공유 드립니다.

 

 

 

  1. 딸기가좋아 2018.02.25 13:45 신고

    가족끼리 가셨군요! 여유로워 보이고 멋져요!!ㅠㅠ 방학이 오면 저도 말레이시아 꼭 가보고 싶네요!

    • 여유는 없는데...스트레스 풀려면 여행이 최고인듯합니다! 저는 오히려 방학이라는 단어가 더 부럽네요 ㅎㅎㅎ 말레이시아는 에어아시아가 있기 때문에 특가로 저렴하게 갈 기회가 많아요. 특가상품 미리미리 예약해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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