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렌탈해서 도이수텝 투어를 하면 코스가 정해져있습니다.

저는 썽태우를 반나절 빌려서 푸핑궁전 - 도이뿌이 - 도이수텝 이런 순서대로 투어를 했어요.

도이뿌이는 덥고, 조금 들어가려고 하니 입장료를 터무니없게 요구해서 그냥 바로 내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이수텝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푸핑궁전 입니다.

푸핑궁전은 태국 왕족의 겨울 별장으로 왕족이 머물지 않을 때에만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가끔 다른 블로거들의 글을 보면 치앙마이에서 왕족을 봤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 때는 푸핑궁전은 공개하지 않을 것 같네요. ㅎㅎ

 

왕궁이기 때문에 반바지가 안되는 걸 알고 있어서, 긴 스카프를 치마처럼 감싸고 입장하려다가 제지 당했어요.

결국 바지를 대여해서 들어갔어요....정석대로 입지 않으면 안되는 장소 입니다.

 

푸핑궁전 입장료 : 50바트 (한화 1,700원)

 

 

 

아침 일찍 출발했더니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습니다. 으스스하면서 운치가 있었어요.

입장한지 몇 분도 되지 않아서 너무 편안한 슬로우 월드에 입장한 기분이었습니다.

 

 

 

왕족을 위한 공간이지만, 가드닝이 너무 잘 되어 있었어요.

팻말도 잘되어 있었고, 등도 너무 멋지게 생겼습니다. 여기가 진짜 태국인가 싶었어요.

치앙마이는 사람많고 복잡한 방콕이랑은 전혀 다른 동네 입니다. 십년 전 씨엠립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동생이 왜 그렇게 치앙마이 예찬을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그 동생은 씨엠립에서 방콕으로 넘어온 뒤에 다시 치앙마이로 돌아갔습니다. 본인의 동남아여행 마지막을 치앙마이에서 보내고 싶다면서...

 

외국에서 한달 살아보기가 많이 유행인데, 그 중 많이 보이는 장소가 치앙마이니까 참고하세요^^

 

 

 

점점 안개가 걷히고 해가 뜨고 있어요.

호박꽃과 닮은 꽃이 피는 나무. 박쥐라도 내려올만한 나무같았어요. 으스스~

 

 

 

안개가 너무 자욱하니, 은근슬쩍 뒤를 돌아보게 되요.

 

"뒤에 누구...?"

 

 

 

귀여운 아이와 서양인 부부

 

 

 

관광객이 삼삼오오 보이고 저희는 위로 더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푸핑궁전이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잘 되어 있었습니다.

 

위로 갈수록 관광객도 적어진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긴 해요.

 

 

 

태국식 건물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문은 꼭 닫혀있어요.

 

 

 

위에 거대한 호수가 있는 듯하여 올라가는 길인데, 정글같은 곳을 지나서 가는데 관광객이 한명도 없었어요. ㅎㅎ

대부분 아래만 관람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나봐요.

 

 

 

공사중인 지역을 뚫고 마침내 발견한 호수.

 

 

 

햇볕이 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너무 더웠어요.

풍경 구경도 잠시. 바로 내려갈 고민부터 했습니다.

 

너무 넓어서 카트를 대여해서 다닌다고 했는데, 비싸다고 거절한 것이 너무 후회되는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보이지도 않던 카트는 더워지니까 많이 보이더라구요. 다들 카트타고 다니느냐고 우리가 오는 길에 아무도 없었구나. ㅋㅋ

 

 

 

 

다행히 호수 옆에 군것질 거리가 있어서 몇개 사먹었어요.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지만 이 것 안 먹었으면 다들 쓰러졌을 거에요.

 

시원한 쥬스 한모금에 소세지!

 

내려가는 길은 금방이라 바로 출구로 나올 수 있었어요.

저희가 너무 빨리 나와서 썽태우 기사가 계속 당황했을 것 같아요.

 

도이수텝을 갔다가 치앙마이 시내에 있는 MK Suki에서 하차했어요.

치앙마이 여행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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