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에서 너무 충격적이고 편해보였던 대만 택시투어.

 

4년 전 방문하였을 때에는 굉장히 Hot한 투어였는데...최근에 불미스러운 사태로 인해 조심스럽습니다.

여자분들끼리 가시는 분들은 중간중간 이동지역을 꼭 확인해보시고, 음료수는 개별 준비해가세요.

최근에는 버스를 이용한 단체 투어도 생기고, 개별 이동도 가능한 동네니까 가는 방법은 많을 듯 합니다!

 

예류 - 스펀 - 진과스 - 지우펀 순서대로 이동하고, 예류를 가기 전에 바닷가에 들려서 사진을 찍고 이동합니다.

 

 

 

예류에 처음 도착했을 때 너무너무 좋았어요.

비가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했지만, 도심을 벗어나서 너무 신기한 지형을 보니까 놀라웠어요.

뒤로 갈수록 날씨도 안 좋아지고, 와이프 몸상태도 나빠져서 제일 좋았던 곳은 예류였어요.

 

예류해안지질공원은 지각변동과 풍화로 신비로운 형태의 바위가 해안을 따라서 만들어져있어요.

입구에서부터 해안까지 가는 길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돌을 전시해놓았고, 공원 산책로도 굉장히 길어요.

거의 한시간 가까이 예류에 있었던 것 같아요. 추운 날에는 바람 때문에 쌀쌀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도착할 때는 비가 내려서 택시기사분이 우비를 주셨어요.

우비는 별도의 요금은 없었고, 트렁크에 항상 가지고 다니셨어요.

 

비가 와도 투어는 진행됩니다!

 

 

 

 

 

 

꼬불꼬불한 길을 사람들 따라서 갔어요.

길 따라 가면서 바닷가를 보는데, 속이 뻥~ 뚫렸네요.

위험한 곳은 펜스는 없고 저렇게 위험하다는 표시와 함께 붉은 선이 그려져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시는 분들은 손을 꼭 잡고 가주세요. 바로 낭떨어지라서 위험합니다.

 

 

 

예류지질해상공원은 다른 곳과는 다른 황토를 가지고 있고, 정원도 잘 가꾸어져있습니다.

날이 따뜻할때오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날씨가 너무 안 좋네요 ㅠㅠㅠㅠ

 

 

 

제일 인기가 있는 돌은 "여왕상" 입니다.

예류를 소개하는 사진에 항상 등장하는 모형인데, 실물을 보면 위압감이 들긴해요. 부러지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고요.

여왕상 앞쪽에는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으니, 저는 살짝 옆에서 바로 사진을 찍고 철수!

 

 

 

겨울바다가 차갑습니다.

파도를 보면, 풍화작용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알 수 있어요. ㅎㅎㅎ 파도가 엄청 세게 칩니다.

 

 

 

으슬으슬, 추웠던 예류를 나와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가고 싶은 식당이 있으면 기사분한테 알려주셔도 되고, 모르면 기사분이 추천해주시는 식당으로 가면 됩니다.

택시를 타면 직접 만들어진 가이드북이 있어요.

가는 지역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추천 식당 리스트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곳을 선택하면 기사분이 가주세요.

 

저희도 그렇게 골랐는데, 실패하지 않는 선택이었어요.

중식 느낌의 식당에서 메뉴까지 추천해주셔서 한국 사람들에게 딱 알맞은 음식을 먹었어요. ㅎㅎ

 

 

 

점심을 먹고, 택시에서 살짝 잠들어버렸어요. 그리고 도착한 곳은 스펀 입니다.

스펀은 천등을 날리기로 유명한 동네에요.

실제 기차가 다니는 기찻길에서 천등을 날리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택시에 내려서 마을을 바라보면 천등이 날라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저 천등들이 언젠가는 떨어질텐데 주변에 천등이 엄청 떨어지겠구나 오지랖을...

 

사진에 검은 점들이 전부 천등이에요. ㅎㅎㅎ

 

 

 

 

기차가 들어오면 엄청난 소음과 함께 주변 사람들이 기차가 들어옴을 알려줍니다.

기차가 들어오면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기 바쁩니다.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순착포착이 정말 중요해요.

기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음을 노리기보단, 바로바로 사진을 찍으세요!

 

 

 

 

이제 천등을 만들 시간 입니다.

천등 가격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대충 마음에 드는 가게를 선택하시면 되요.

그럼 그 앞에 원하는 색상의 천등을 달아주고 글을 쓰시면 됩니다.

 

근데, 글 쓰는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종이가 엄청 크니까 큼직큼직하게 쓰시고, 그림도 그리시고 해도 채우기 어렵습니다.

연인들끼리 간다면 한 사람이 2페이지를 써야 되는데 ㅋㅋㅋ 생각보다 오래 걸릴껄요~

 

 

 

다행히, 저희는 4명이여서 한 페이지씩 작성했습니다.

다 작성하고 천등가게분한테 말씀 드리면 자리를 정해주고 각종 상황에 맞게 사진을 찍어주세요.

 

아래에서도 찍고, 살짝 들고도 찍고, 날릴때도 찍고 ㅋㅋㅋ

상황에 따라서 사진이 흔들리기도 하니...운에 맞기시길!

 

택시 기사님은 이때 본인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주세요. 나중에 카톡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

 

 

 

이제 천등이 날라갑니다.

내부의 열기로 한참을 올라가는데...금방 멀리 사라져버려요.

날리는 순간 천등에 대한 情도 사라져서 ㅋㅋ 바로 뒤돌아서 주변 구경을 나섰어요. 

 

 

 

기찻길 바로 옆에 스펀 역이 있습니다.

스펀역을 기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도 솔찍히 기차를 이용하고 싶었어요.

타이페이에서 핑시선을 타고 스펀과 허우통, 루이팡을 차례로 구경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어요.

 

핑시선은 테마열차처럼 역 하나하나가 모두 매력있습니다.

타이페이와는 다르게 조용한 마을이 가득해서 한 곳 한 곳 내려서 둘러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대만에 방문하게 되면 핑시선을 꼭 타볼꺼에요!

 

 

 

스펀역 앞에 있는 다리 입니다.

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남미 느낌의 외국인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아이폰 신형을 주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아이폰을 전달해주는데...추위에 건조해진 손에서 아이폰이 쓰윽 미끄러졌어요 ㅠㅠㅠㅠ

아이폰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케이스에 스크래치가 났습니다.

 

너무 미안해서 계속 사과를 하는데, 아쉬운 표정을 1초도 안 하더니 웃으면서 괜찮다고 하네요.

"It's already happened"

 

이미 일어난 일이라고 하는데...여행에서 한 가지 또 배웠습니다.

 

 

 

스펀역에서 천등 날리기가 끝나면 기사님이 시간을 보고 언제까지 오라고 알려주세요.

그 시간 이전부터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니, 약속시간보다 일찍 오셔도 바로 출발이 가능 합니다.

 

진과스를 가는 길에 진과스 황금폭포를 볼 수 있어요.

스펀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빗줄기가 점점 강해졌어요.

와이프의 몸살이 너무 심해져서 진과스 폭포 앞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진과스로 이동했습니다.

진과스는 폭포 때문에 오고 싶었던 동네인데, 와이프 컨디션이 좋았어도 비 때문에 내려서 구경하진 못했을 거에요.

 

 

 

 

 

일제강점기에 금광이 있었다는 진과스는 황금박물관과 광부도시락이 유명한 동네에요.

관광오신 분들이 광부 도시락을 많이 드시는데, 좋은 평을 찾아보긴 어렵습니다.

저희는 배가 안 고파서 먹어보진 않았어요. 광부 도시락 케이스는 괜찮았어요 ㅎㅎㅎ

 

진과스에는 일본식 별장이 많이 있는데, 보통은 황금 박물관과 함께 이 곳을 둘러봅니다.

 

 

 

멀리서 보이는 관우 사원.

 

 

 

계속 쏟아지는 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빨리 이 곳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어요.

우산도 없고, 우비를 쓰고 있으니 몸이 너무 추웠어요.

황금 박물관에 대한 생각도 전혀 하지 못하고, 투어의 메인인 지우펀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는 길에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와이프의 몸상태가 안 좋네요.

아무래도 지우펀을 포기해야 할 것 같았는데, 아쉬움에 지우펀을 보고 가자고 하네요.

건강이 우선이지만, 고집을 알기에 지우펀을 빠르게 보러 가기로 합니다.

 

 

 

 

지우펀은 스쳐지나갔습니다.

비가 와서 지옥펀이라는 별명을 체험하지 못했지만 와이프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를 너무 맞아서 정신이 혼미했어요.

지우펀에 오니 야속한 비가 그쳤지만, 체력은 이미 방전되었고 지우펀을 전혀 즐기기 힘든 상황이 됐네요.

 

여행은 체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ㅠㅠ

대만은 동남아 정도 되는 온도라고 했는데, 12월 겨울에는 살짝 쌀쌀해요.

두툼하게 입고 오셔서 날씨를 보고 얇게 입으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너무 방심해서 얇게 입고왔다가 다들 몸살기운이 있었어요. 이틀은 온도가 10도도 안되었는데, 마지막날은 온도가 20도가 넘었어요.

 

 

 

내리는 장소는 기사님과 협의해서 정할 수 있어요.

대만에 오면 반드시 사가야 되는 펑리수를 사러 치아더 ChiaTe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치아더를 가기에는 교통이 깔끔하지 않아서, 투어 끝나고 내리고 여기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기로 했어요.

 

치아더 대박!! 파인애플맛인 펑리수가 제일 맛있고, 라즈베리도 인기가 있어요.

가끔 대만에 가시는 분들이 치아더를 사오시는데, 역시 파인애플 펑리수가 최고!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난 택시 투어였는데, 3명 이상이라면 가격대비 좋은 선택 입니다.

원할 때에 이동이 가능하고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주세요.

택시를 타자마자 카톡을 등록하고, 중간중간에 메신저로 위치나 시간 조율도 되었구요.

 

프라이빗한 투어를 원하시면, 택시투어 추천 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