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 "홍콩에서 할거 뭐 있어?"

 나 : "쇼핑"

친구 : "홍콩 괜찮아?"

나 : "그냥 뭐...마카오가 훨씬 좋아"

친구 : "그럼 홍콩에서 갈만한데 추천해봐"

나: "여유되면 스탠리쪽 한번 가봐"

 

개인적으로 홍콩은 생각보다 괜찮은 곳이 많이 없었습니다.

남들이 다 가는 곳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스타의 거리, 빅토리아 피크, 란콰이퐁 등 인데, 저는 큰 감동을 받지 못했어요.

차라리 마카오가 훨씬 재미있고 재미있는 건물들도 많아서, 쇼핑이 아니면 홍콩보다 마카오가 더 좋았습니다.

 

그러던 중 가보게 된 스탠리 Stanley !

스탠리 마켓이 유명한 곳이지만, 마켓을 지나면 바다도 볼 수 있고 괜찮은 맛집들도 모여있습니다.

 

 

 

홍콩 IFC몰에 붙어있는 Exchange square 버스정류장에서 6, 6A, 6X, 260번 버스를 타고 스탠리에서 정차 하시면 됩니다.

스탠리에서 내리면 되는데, 스탠리 근처에 리펄스 베이라고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으니 시간되시는 분은 같이 가셔도 좋습니다.

스탠리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는데, 2층 버스이기 때문에 주변 경치도 보고 가는 길이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홍콩섬으로 나가실때도 내렸던 곳에서 타시면 됩니다.

 

 

 

 

점심시간에 도착했는데, 스탠리 마켓은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근데, 스탠리 마켓 노점에는 딱히 살만한 것은 없더라구요.

근처 해변에서 놀던 분들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것은 있어보이는데...그렇게 싸게 보이진 않았어요.

저희는 간단히 둘러보고 배고픔을 달래러 정해놓은 맛집으로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링크] 스탠리마켓의 필수 점심코스, 보트하우스 The Boat House

 

 

 

스탠리마켓을 지나가니 바로 바다가 보였습니다.

 

우와!!!!

 

홍콩섬이나 침사추이는 대륙과 섬이 붙어있기 때문에 한강 같은 느낌이었는데,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더라고요.

 

 

 

 

스탠리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 푸드트럭!

소프트 아이스크림 하나 주문해서 먹어보았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쌌는데 맛은 있네요.

하지만...더운 날씨가 쭉쭉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때문에 허겁지겁 뱃속으로 ㅋㅋ

 

 

 

홍콩의 여름은 햇볕이 강렬하기 때문에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쨍~ 하게 잘 나와요.

여행 자체는 너무 힘들지만 사진이 잘 나오니 여행 후에는 만족스럽습니다.

 

근데 너무 더워요. 홍콩 갈 때마다 느끼는건...전 세계에서 가장 덥고 햇살이 강한 지역 같다는 거에요.

동남아 어디를 가도 홍콩보다 햇볕이 아픈 곳은 없었어요.

 

 

 

머레이 하우스는 스탠리에서 가장 멋있는 건물 입니다.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식민지 시절의 석조건물이라고 하는데, 아픈 역사는 있겠지만 너무 멋있는 건물 이에요.

 

안에는 전시관, 해양박물관, 레스토랑 등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그때는 해양박물관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유료니까 안 들어가야지~ 했던 것 같네요.

머레이 하우스 안에는 들어갈 수 있으니 더위를 피해서 한번 들어가보세요.

 

 

 

머레이 하우스 앞에는 '블레이크 선착장'이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훌륭한 선착장인데, 선착장의 용도보다는 뷰 포인트의 용도가 더 강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바다와 주변 풍경을 구경하러 내려가보고 사진찍기의 여념이 없었습니다.

가는 길은 덥지만, 막상 내려가보면 그늘 아래서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블레이크 선착장에서는 스탠리의 레스토랑 거리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점심을 먹었던 보트하우스도 보입니다. 저 건물들 하나하나는 월세가 많이 비싸보이네요.

 

바다 전망의 홍콩 최대의 휴양지 근처에서의 삶.

여유가 있다면 시내호텔 말고 스탠리나 리펄스 주변에서 며칠 머물고 싶어집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블레이크 선착장을 떠납니다.

앉을 곳도 마땅치 않고 계속 바다만 보면 심심하니까요 ㅎㅎㅎ 여기서 바라본 머레이 하우스도 역시 멋있네요.

 

 

 

스탠리 지역의 명소는 스탠리 프라자 입니다.

쇼핑몰인데, 지은지 얼마 안되보였어요. 나름 신식이었고 디자인도 훌륭했습니다.

 

1층에는 스타벅스와 맥도날드도 있고, 층층마다 괜찮은 샵들도 많았어요.

저는 대형마트가 너무 좋았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찬 기운이 심신을 안정시켜주었어요. ㅋㅋ

해산물을 엄청 저렴하게 팔고 있었는데, 연어초밥을 사서 먹을까 하다가...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서 포기했습니다.

마트의 연어들은 왜 이렇게 신선해보일까요 ㅠㅠㅠㅠ

 

 

 

스탠리프라자 앞에는 노점상도 있었고,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기타 소리에 심심했던 스탠리가 화사해졌습니다. 물론~ 듣기만 하고 팁은...안 드렸어요.

 

식사하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면 충분한 듯 합니다.

홍콩 시내에서 왕복 이동시간이 2시간 이기 때문에 꼼꼼히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

포스팅 하다보니 머레이 하우스를 둘러보지 않은게 아쉽네요. 스탠리 마켓도 이른 시간에 대충 본 것도 아쉽고요.

접근성만 좋으면 또 가고 싶은데, 2-3번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한번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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