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할만한 데이투어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방콕 시내에도 갈만한 곳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전에 수상시장 투어 정도만 하시는 편 입니다.

 

저는 필리핀 밖에 안 가본 친구를 위해 아유타야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아유타야는 방콕 이전의 태국 수도로서 앙코르와트 같은 느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몰이 유명하다고 해서 야간투어를 신청했습니다.

 

투어는 방콕 한인여행사를 통해서 신청했습니다. (1600바트 = 54,000원)

매번 카오산에 있는 홍익여행사를 통해서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동해 여행사에서 신청했습니다.

사실, 직접 운영하는 투어가 아니라면 현지 여행사와 Join해주고, 커미션을 받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요.

 

같은 날이라면 어느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던 같은 투어를 참여할 확률이 높아요 ㅎㅎ

요즘은 몽키트래블이 잘되어 있으니, 추천해드립니다. 한국어가이드도 있으며,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에요.

 

 

 

역시, 동남아 투어 답게 아유타야만 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저것 방문을 많이 합니다.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아유타야에 있는 사원이었어요.

거대한 황금 불상이 있는 사원으로 많은 불자들이 기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곳부터 우리의 가이드 Max의 활약이 시작됩니다.

한국인 5명, 칠레인 4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늘의 투어는 영어반, 한국어반으로 진행되었어요.

Max는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 했어요. 중요한 단어들을 한국어로 말하는데, 태국인이 말하는 한국발음 때문에 계속 웃었네요.

 

악의도 없고 설명을 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Max의 열정적인 설명!

하지만 너무 한국단어를 많이 말해서 칠레 친구들한테 미안했어요 ㅠㅠㅠㅠ

우리가 시킨거 절대 아니야 ㅋㅋ 본인이 계속 그렇게 설명한거지.

현지 투어 가이드가 한국 단어를 그 정도 알 정도니...한국분들이 태국을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 수 있겠죠?

 

 

 

역사적 사실을 신격화한 내용이 많습니다.

사실 진짜 역사인지 허구인지 모르겠지만, 저 정도 전투면 실화를 바탕으로 신화를 만들지 않았을까요?

 

 

 

태국은 국민의 90% 이상이 불신자 입니다.

점심을 먹고 아무렇지 않게 절을 방문해서 기도를 하는 태국인들을 많이 보았어요.

금박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으니, 하나 구입해서 붙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네요.

 

이거...구경하다가 투어일행을 놓쳐버렸습니다.

사진찍는데 집중하다가 주변을 보니 아무도 없네요. 살짝 멘붕 왔었어요 ㅋㅋ

 

 

 

사원을 들어갈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것저것 해보는 동남아 초행자.

이 친구도 불교 신자라서 관심이 많습니다.

 

 

 

이제 진짜 아유타야로 갑니다.

아유타야에 보전이 잘된 사원들이 몇 군데 있습니다.

사원으로만 보았을때는 이 곳이 가장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았어요.

 

5월에 방문했는데, 역시나 동남아는 덥네요.

도착하는 날에는 폭우가 쏟아지더니 이 날은 굉장히 더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환타를 한개씩 건내주는데, 너무 꿀맛이었어요.

Max투어에서는 중간중간 간식을 계속 주더라구요. 투어에 포함이 되어 있는것인지 Max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고마웠는데....

다 마시자마자 점프샷 찍어야 된다고 점프를 엄청 시키더라구요.

야야...그만 해도 돼. 우리 이런거 안 좋아해. 우리 늙었어.

 

Max는 아랑곳하지 않았고, 저희는 10번 넘게 뛰었네요 ㅋㅋ

 

 

 

사원 위에도 올라갈 수 있게 해놨어요.

특별히 올라가지 말라는 문구가 없으면, 올라가도 상관없지만 위험하니 조심하세요.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입구에서부터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고 화장실도 갈 수 있었어요.

아유타야 투어시에는 무료 화장실도 있지만 유료 화잘실도 있습니다.

무료 화장실이 있다면 미리미리 가두시는게 좋습니다.

 

 

 

사원의 옆을 보면 와불상이 있습니다.

왓포에서도 와불상을 봤지만, 아유타야에 태국에서 가장 큰 와불상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생각보다 작아서 이게 맞냐고 물어보니...금방 큰 와불상으로 갈 거라고 하더라구요.

 

태국에는 유난히 와불이 많은 것 같아요.

 

 

 

엇. 와불로 가기 전에 코끼리 쇼를 보러 간다고 합니다.

투어프로그램에 이게 있는지 몰랐어요. 전혀 기대도 없었는데 코끼리를 볼 수 있었네요.

 

사실 동남아에서 코끼리를 상업화한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코끼리를 조련할때 망치나 가시 같은걸로 목이랑 귀 뒷 부분에 고통을 가한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나중에 치앙마이를 가게 되면 코끼리 돌보는 프로그램을 참여하려고 했는데...그 전에 여기를 먼저 와버렸네요.

 

이 곳에서 아기코끼리와 엄마코끼리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땐 저희 밖에 손님이 없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편하게 찍었는데, 손님이 많으면 줄이 길어서 오래있으면 눈치 보이겠네요.

 

코끼리가 슬슬슬 저한테 붙는데 압사당할까봐 겁 먹음 ㅋㅋㅋㅋ

옆에서 조련사들이 봐주니까 겁 먹을 필요 없구요. 생각보다 코끼리 털이 까칠 합니다.

그래도 귀엽죠???

 

 

 

옆을 보면 조련사들이 곡괭이(?) 같은걸 들고 있어요.

저걸 보니까 마음이 짠 합니다. 귀 부분에도 상처가 많네요.

 

사진촬영이 끝나면 팁을 걷어갑니다.

돈을 내밀면 코끼리가 코로 받아가요 ㅋㅋㅋㅋㅋ

 

 

 

아유타야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불상 입니다.

어떤 이유로 저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미얀마와의 전투가 있을때 미얀마인들이 불상의 목을 다 잘랐답니다.

태국과 미얀마는 수없이 전투를 했는데, 미얀마가 엄청 강했다네요.

그래서 아유타야에서 밀리고 밀려서 현재의 방콕에 정착한 겁니다.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1시간반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습니다.

 

여튼, 그때 자른 불상의 머리를 나무쪽으로 던졌는데 그 주변을 나무가 감싼 것 아닌가 싶네요.

이 옆에 불상이 많이 있는데 대부분 목이 잘려있고, 얼굴이 있는 것은 복원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역시 가벼운 설명과 함께 자유시간.

유유자적하며 주변을 걸어봅니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고즈넉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슬슬 해도 질 것 같고, 이제 밥 먹으러 가는 건가요? ㅎㅎㅎ

 

 

 

허프로는 골프 삼매경.

친구가 태국에서 골프치고 싶어했는데, 저는 골프에 골자도 몰라서...아쉽네요.

한국에서는 필드에서 빨리빨리 가지 않으면 뒷 사람이랑 엉기고 해서 엄청 부담된데요.

동남아는 여유롭게 골핑이 가능해서 좋다고 하더라구요.

 

 

 

드디어 도착한 아유타야의 와불상.

현존하는 가장 큰 와불상이며, 평소에는 노란천을 씌워놓는데 이날은 걷혀있었어요.

 

앞에 가니...불쌍한 표정의 아주머니가 꽃이랑 기타 등등을 사라고 엄청 푸쉬합니다.

저는 그냥 안 사고 무시하고 갔는데, 친구가 뭔가를 한웅큼 쥐고 오네요.

 

"야, 돈 있냐?"

"잔돈 없는데"

 

가이드도 잔돈이 없고, 난처했어요...

결국, 가지고 있는 돈에 맞춰서 금박만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칠레 친구들.

칠레에서 오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뉴질랜드에서 경유해서 왔다고 합니다.

하루가 넘게 걸려서 날아왔는데, 다들 엄청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한건. 직장동료랍니다.

칠레 항공사 지상직으로 근무하는 친구들인데, 4명이나 오면 대체 누가 일하지? ㅋㅋ

근데 항공사 직원인데...영어를 잘 못 해요 ㅠㅠㅠ

 

친구 한명이 예전에 태국 여행을 해봐서, 이번에 같이 왔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들이랑 여행가는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제 일몰 보러 갑시다.

동남아의 전용 투어배. 긴꼬리배를 타고 이동 합니다.

 

의자는 두명씩 앉을 수 있고, 맨 뒤에서 아저씨가 조종 하는 방식 입니다.

구명조끼는 배 안에 있었지만 입지는 않았어요.

 

생각보다 한참 갑니다.

거의 1시간 가량은 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주변 구경하면서 해 지는걸 보면 시간은 금방가요.

 

물을 무서워 하는데, 동남아에서 배를 타면 왜 이렇게 마음이 편해질까요.

아유타야 투어가 거의 하루를 다 소비해서, 갈까 말까 고민했는데 아유타야 투어 강추 합니다.

오전 투어는 덥고 힘들다고 하는데, 오후 투어가 훨씬 좋아요!

 

대부분 오전 투어를 하기 때문에 오후 투어는 사람들이 적어서 더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 합니다.

 

 

 

 

해가 지면서, 사원에 하나 둘씩 불이 켜집니다.

일몰의 붉은 빛에 너무 잘 어울리네요. 배가 빠르기 이동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긴 쉽지 않아요.

 

주변에 멋진 레스토랑들도 보이고, 우리는 어디에서 밥 먹지 ㅎㅎ

 

 

 

저희가 도착한 곳은 선착장 옆에 있는 식당 입니다.

여행사와 제휴된 식당으로 손님이 저희 밖에 없었어요.

모기약은 필수에요. 가이드한테 달라고 하면 줄 겁니다.

 

식사 메뉴는 생선 조림, 푸팟퐁커리, 똠냥꿍, 샐러드, 쌀밥!!

그리고 음료수는 추가요금이 발생해요. 다른걸 몰라도 시원한 맥주는 필수!!

너무 많이 마시면 방콕 가는 길에 힘들 수 있으니 적당히.

 

다같이 둘러 앉아서 밥 먹는 시간이니 통성명 하고 호구조사 시작 됩니다.

한국분들과 나이, 사는 곳 교환하고, 칠레애들에게 다음 일정 물어보고 식사삼매경.

 

엄청 배고프네요.

점심에 쏨분씨푸드 갔다가 어마어마한 인파로 인해 대충 옆에서 먹었더니 더 배고픈 듯.

 

 

 

식사 후에 야간 투어를 다시 갑니다.

멀리서 보았을때 이 사원이 가장 멋있었는데, 왜 안 가나 싶었거든요.

마지막 목적지라서 안가고 주변만 맴돌았네요.

 

밝은 불빛 때문에 벌레들이 엄청 많았지만, 운치있었습니다.

 

 

 

Max의 마지막 열변.

올바른 길이 찾아 가야된다는 부처의 가르침.

 

"No wrong way. 잘못된 길"

 

잘못된 길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는데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설명해준 Max에게 고맙네요.

 

 

 

아유타야 투어는 여기까지 하고 끝났습니다.

가는 길에 Max가 페이스북 주소를 주고 사진을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ㅋㅋ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지 않더라구요.

 

저희는 픽업을 아속역에서 받았는데, 숙소가 카오산이라서 카오산에서 내렸습니다.

전부 카오산에서 하차 후 인사를 했는데, Max가 망고스틴과 람부탄을 선물로 줍니다.

 

다들 들고가기 귀찮아서 그 자리에서 다 먹고 Adios.

좋은 분들과 좋은 가이드와 좋은 투어.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꼭 아유타야 야경투어를 하세요.

주간투어보다 배로 비싸긴 하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운 투어 입니다.

특히, 앙코르와트 같은 동남아 사원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좋은 추억일거에요.

 

 

 

 

 

 

  1. 루이스 2017.12.05 22:13 신고

    이스라엘요리가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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