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택시투어가 마음에 들어서 뽀빠산도 택시투어를 하기로 했어요.

뽀빠산까지의 투어가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서 한참을 고민하고 가기로 결정.

지금 생각해보면 제일 잘한 투어라고 생각드네요.

 

가격은 3만2천짯.

3만5천짯이 기본인데, 흥정에 흥정에 흥정을 하다가 OK 사인을 받았어요.

아무래도 바간 원데이 투어를 해서 저렴하게 해준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날.

역시 전날 택시기사가 바쁘다며 다른 사람이 왔어요.

결론적으로는 큰 차로 바껴서 좋았습니다.

 

제 생각엔 한명이 독점하는 것보단 순번을 정해놓고 돌아가면서 손님을 받는듯한 인상을 받았어요.

외국인 손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비수기인데 손님을 거절할 이유가 없는 것 같거든요.

 

 

 

가는 길에 Myanmar traditional Shop을 들릴거냐고 물어봅니다.

뭔지 몰라서 알았다고 하니, 전통 설탕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집에 들립니다.

 

저희 말고 다른 투어객들도 있었어요.

저희처럼 개별택시 투어도 있었고, Van을 타고 하는 단체 여행객들도 있었어요.

단체여행은..나중에 알고보니 인당 만짯 정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저거 할껄!!!!

개별 투어가 편하긴 하지만, 저희가 너무 빨리 이동하고 복귀해서 택시투어를 너무 금방 마쳤거든요ㅠㅠㅠㅠ

 

 

 

전통방식으로 뭔가를 만드는데...귀여운 소만 보이네요 ㅎㅎㅎ

서양 사람들은 이게 신기한가 봅니다.

 

 

 

전통 과자라고 해서 먹어보라는데, 그냥 설탕 덩어리에요.

단 맛이 나는데 깔끔한 맛은 아니었어요! 조금 먹고 더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이렇게 만드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보일까요.

오랜 세월동안 이렇게 사탕만 만드신건지. 힘들어보이셨어요.

 

특산물이라고 해서 파는데, 다들 사지 않고 시간만 떼우는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볼거 없어서 그냥 가려는데. 운전기사님이...식사를 주문했네요.

 

먹어도 되는데, 후다닥 치우고 바로 운전.

아...그럴 필요없어요 ㅠㅠㅠㅠㅠ 우린 기다릴 수 있는데

 

 

 

그렇게 차를 타고 한참을 갔어요.

바간 낭우에서 40분 정도 걸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확히 그 정도 걸렸습니다.

흙길을 따라서 언덕을 오르고 산을 넘고 하니, 멀리서 부터 뭔가 보이네요.

 

혹시 저거야??

헐 대박. 연신 대박을 외쳤어요.

 

어떻게 저런 곳에 사원이 있지.

우리 저기 어떻게 올라가냐.

뽀빠산은 그리스 메테오라 저리가라하는 포스로 저희를 반겨줍니다.

 

 

 

택시기사님이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에서 내려주셨어요.

사진을 계속 찍고, 기사님이 우리도 친절하게 찍어줬는데.

역시 엄청 흔들렸어요 ㅋㅋㅋㅋㅋㅋ

저희가 뽀빠산 앞에서 찍었다 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폭의 그림 같은 뽀빠산 입니다.

지금도 여행 같이 갔던 동생이랑 최고의 장소를 꼽으면 뽀빠산이 1순위에요.

 

미얀마 사람들이 '낫'을 모시는 장소.

우리에게는 경건함 보다는, 멋있고 이런 절벽위에 있는 사원에 다녀왔다는 그 자체가 좋았어요.

그럼 이제 올라가볼까.

 

 

 

뽀빠산 아래는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이 쭉 있고, 계단을 쭈욱 올라가야지 뽀빠산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뽀빠산은 따로 입장료가 없었던 것 같은데, 신발 보관비가 있어요.

신발 보관비 명목으로 2천짯을 받았습니다.

 

중간중간 가는 길에 청소를 하고 기부금을 달라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주셔도 되고, 그냥 가셔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가는 길에 발생합니다.

갑자기 화장실이 급한거에요. 물을 너무 많이 마셨을까요.

정상을 거의 다 온 시점에 화장실이 하나 있었어요.

하지만 아래서부터 맨발로 왔고, 화장실 앞에는 신발도 없고...너무 지저분 했어요.

급한대로 해결하고 왔는데, 정상에 화장실은 깨끗했네요. 우와 조금만 참을껄!!

 

 

 

미얀마의 대부분은 산지입니다.

우거진 나무숲.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에서 느끼는 바람은 정말 상쾌했어요.

 

언제 또 오냐 미얀마 ㅠㅠㅠㅠㅠㅠㅠ

 

 

 

'낫'을 기리는 장소인데, '낫'이란 미얀마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낫'을 보시는 토속신앙과 불교가 결합하여 미얀마식 불교가 탄생한 것 입니다.

 

 

 

 

중앙에 큰 황금탑이 모셔져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기부를 하면 벽에 이름과 문구를 세겨준다는 것 입니다.

일부 벽은 비어져있어서, 큰 돈을 기부한 사람은 탑에 이름을 새길 수 있습니다.

 

내려가는 계단에도 기부를 한다면 기와처럼 벽에 문구를 새길 수 있는데,

금액은 우리돈 5만원 이상만 되면 가능할 것 같았어요.

 

여행자에겐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라서 구경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뽀빠산의 명물은 원숭이 입니다.

뽀빠산 아래부터 정상까지 엄청난 수의 원숭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먹을 것을 가지고 있다면 원숭이가 덤빌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가방에 넣기보단 차에 놓고 내리시기 바랍니다.

원숭이는 영리해서 페트병뚜껑을 열거나 안 열리면 손으로 페트병을 찢어서 물을 마신답니다.

바나나 같은거 있으면 바로 뺏어갈꺼에요.

 

열 마리 넘게 달려들면...무서워서 계단에서 구를 수도 있어요 ㅎㅎㅎ

먹을것이 없다면 덤비지 않으니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우리와 차로 왔던 길도 정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에서 미얀마 정경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같이 와준 대학후배가 아니었다면, 미지의 나라에 겁없이 올 수 있었을까 하네요.

예전에 배낭여행객을 만나면 라오스 예찬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최근의 방송에 나오고 직항에 생기면서 많이 상업화 되었죠.

 

미얀마는 아직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미얀마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느끼고 힐링 잘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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