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낭쉐 여행 중 가장 행복하고 편안했던 시간은 French Touch에 있을 때였습니다.

호텔 마이넬리에서 도보로 10-15분 정도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사진작가의 사진들이 벽에 한가득 붙어있었고, 사진으로 만든 영상도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저작권 때문에 찍진 않았습니다. 사진을 엽서로 만들어서 판매도 했는데 비싸서 사진 않았어요.

 

 

 

이틀 동안 우리를 맞이해준 친절한 미소를 가진 그녀.

오전 근무를 하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저녁에 근무를 합니다.

왠지 가족이 돌아가면서 근무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ㅎㅎㅎ 사복을 입은 모습을 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세련되서 놀랬어요.

 

아마 낭쉐 최고의 부자가 운영하는 식당이라고...우리들끼리 생각함 ㅋㅋㅋ

 

 

 

프렌치터치는 서양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입니다.

쌀로 만든 동양적인 음식이 질린 서양인들이라면 이 식당을 자주 올 것 같아요.

서양인들도 왠지 아티스트 같은 느낌이에요 ㅎㅎ

 

 

 

처음 방문했을땐 아침 식사 후 폭우를 피해 방문했기 때문에 커피를 한잔 시켰습니다.

카푸치노를 한잔 시켰는데, 커피향도 꽤 괜찮았고 플레이팅도 남다른 센스가 있었어요.

가격도 한국에서 마시는 중저가 cafe 같았습니다. 조금 비쌌어요.

 

여행 도중에 돈을 생각보다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행을 돌아보니 2군데 비싼 식당을 너무 자주 갔어요.

 

하나는 낭쉐 the French Touch

또 다른 하나는 바간 Weather spoon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사람 구경 + 비 구경을 하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아무 것도 안하고 으슬으슬한 추위를 느끼다보니...또 배고팠어요 ㅋㅋ

 

결국 주문한 마르게리따 피자와 고기+감자 튀김.

피자의 플레이팅도 남달랐고, 제일 충격적인 건 칠리소스였어요.

 

미얀마 맥주 옆에 있는건...술이 아니라 진짜 고추로 만든 칠리 소스 입니다.

신기하면서 느낌 충만. 여기 뭔가 달랐음.

 

미얀마에서의 하루 식대와 술값을 여기 한끼에 날려버렸어요 ㅋㅋ

그리고 다음날 다시 와서 같은 피자를 또 시켰어요 ㅋㅋ 피자는 사랑이죠

 

 

 

 

 

 

두번째 방문에서는 파스타와 피자를 주문했는데...파스타도 나무 그릇에 담겨나올줄 몰랐어요.

파스타는 동남아 향이 살짝 나는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완전 맛있다보다는 괜찮다 정도의 맛이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추천 메뉴는 미얀마 맥주 + 마르게리따 피자 입니다.

누군가 크로아상을 추천해줬는데...맛이 없지 않지만 꼭 먹어야 되는 맛은 아니었어요 ㅠㅠㅠ

 

 

 

미얀마 맥주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셨어요.

다들 미얀마 맥주 최고라며 극찬을 하셨는데. 마셔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남자 둘의 여행이라서 식사때마다 맥주를 마시고, 휴식할때도 맥주...맥주 삼매경.

한국에서 마실 수 없는 맥주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이 마실려고 노력했어요.

 

미얀마 맥주는 전 세계 어디로도 수출을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시려면 미얀마에 가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요 ㅎㅎㅎ

 

 

 

 

낭쉐는 동물의 왕국입니다.

French Touch에는 기르는 고양이가 있는데, 손님을 귀찮게 한다 싶으면 직원이 데리고 사라집니다.

저희는 좋았는데....오히려 데리고가서 서운했어요.

 

French Touch 앞은 개들의 아지트에요.

저렇게 모래언덕이 있는데, 개들이 자리를 잡고 대여섯 마리씩 들어가있어요.

 

재미있는건. 순하디 순한 애들인데 개구장이 같은 미얀마 꼬마가 지나가면 엄청 짖어대요.

아마 그 꼬마가 개들을 엄청 괴롭히나봅니다 ㅋㅋ

 

 

 

낭쉐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French Touch에만 몇 시간 앉아있었어요.

 

바로 옆에 가서 아로마 마사지도 받았었네요.

원래는 가이드북에 나온 마사지샾에 갔었는데, 커플이나 여자만 된다고 하더라구요.

당황스러워서 몇 군데 찾다가 귀찮아서 그냥 프렌치터치 옆에서 받았어요.

마사지가 나쁘진 않았는데. 가격이 좀 있으니 비성수기에는 몇 천 짯 깍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French Touch는 JJ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습니다.

 

3번째 방문은 버스를 타러 가면서 들렸어요.

 

낭쉐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다시 느끼기 위해 낭쉐를 떠나기 전 커피 한잔 하러 들렸습니다.

숙소에서 쉬엄쉬엄 걸어가는 길에 잠깐 인사했던 한국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커피가 마시고 싶다던 한국여자분을 모시고 가서, 버스 타기 전에 10-20분 이야기도 했네요.

 

대학원을 다니는 26살 여자분.

제가 어릴때 하던 고민을 비슷하게 하고 있는 듯 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려고는 했는데.

역시 아저씨의 오지랖이었던 것 같네요 ㅎㅎ

 

"힘내요. 하지만 20대보다 30대가 더 힘든 듯 합니다" ㅋㅋㅋㅋ

 

 

French Touch는 미얀마 식당들 중 비싼 편에 속합니다.

가난한 배낭여행객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편안함을 느끼고 싶은 분은 오셔서 힐링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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